[뉴스분석]도요타의 무서운 캠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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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도 나왔듯이 도요타는 안정적인 자동차 성능과 뛰어난 마케팅이 결합되어
세계 1위의 생산력과 판매량 그리고 이익을 내는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고 군림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1위로 성장하는 모습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롤 모델이 되기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그 롤 모델이 안방 공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시장은 많은 곳이 아직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에서 한국어로 물건을 팔려면 한국인을 고용해야 하고 어떻게해서든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이 비용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외국 기업도 노려볼 만한 시장이 되고
이곳 저곳에서 개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열풍이라고 해도 좋은 iPhone과 통신시장과 UNICLO와 ZARA로 대표되는 패션시장
그리고 도요타로 대표되는 자동차 시장이 있다.
세계 수위의 자동차 기업은 거의 모두 진출해 있는 한국시장에 도요타가 가장 늦게 입성을
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시장 장벽을 높게 보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저렴한 국산차가 존재하는 시장에 아주 작은 시장을 보고 들어가기에는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로 대변되는 도요타의 대중적인 이미지하고는 어울리지도 않고
이미 고급차 라인업인 렉서스를 진출시켰기 때문에 시장 충돌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진출로 여러가지 포석을 다졌다고 생각된다.
일단 중형차 시장의 지배자인 현대자동차 소나타의 가격이 캠리와 비슷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한국 시장 내에서는 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져 가고 있다. 물론 소나타도 캠리의 안정성과 편의 사항을 두루 갖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 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등을 비교 해보면 아직은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뒤쳐질 것이 없는 국내 시장에서 장점인 가격경쟁에서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 도요타이다.
바둑에서 고수들이 간혹 두는 수가 있다. 최선의 수는 아니지만 하수들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둔다.
이번 도요타의 캠리 시장 진입은 이런 고수의 느낌이 든다. 마케팅(로비도)에서는
현대를 압도하는 도요타의 선택은 가격압박과 수량 조절이다.
그리고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생각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
그 어떤 기업도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도요타는 더 큰 수를 생각하고
있다.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국민 감정도 봐 가면서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현대.기아 자동차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이러한
판단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 불만 여론을 착한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도요타로 돌려보려고 시도를 하는 것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시장에서 수입되는 도요타 자동차도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관세의 장벽도 몇년 남지 않았다.
즉 가격 격차가 거의 존재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맞짱'을 떠야 하는 상황이 왔다.
현대·기아 자동차가 자동차를 도요타보다 심히 못만드는 시대는 지나갔기에
현대·기아 자동차의 마케팅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ps. 현대·기아 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이익을 내고 있는데 이를 아주 조금
잠식해도 현대·기아 자동차의 현금 동원력이 달려서 도요타가 국제 시장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이 점도 고려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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