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일본차 대공습

수입차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한달 판매량이 5000대가 넘은게 몇달 되지 않았는데 이제 7000대를 넘어 1만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 강한 일본차의 본격적인 한국 내수시장 침입에 힘입고 있습니다.

 

기존 독일차 그리고 고급차 위주의 수입차 시장이 이제 춘추전국 시대라고 불릴만큼 저가형 라인업도 많이 들어오고 특히 유럽차 보다 여러모로 이득이 많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시장 진출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예전에는 반일 감정을 우려해 시장 진입을 꺼리던 일본 자동차 업계가 혼다와 렉서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본 내수 시장의 특수성때문에 일본 시장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듯 싶습니다.

 

싸고 좋은 자동차에서 고급화 이미지를 입히려고 시도하는 현대.기아 자동차의 과도기에 수입차의 내수 시장 공략은 현대.기아 자동차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 것입니다.

 

한국 내수 시장을 일본 회사 다운 스타일로 천천히 공략 중인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자동차는 연 2만 5000대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 센터를 건립하고 추가 건립을 시도하면서 한국에서 서비스를 현대.기아차 만큼 끌어올려 국산과 수입의 서비스 격차를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상으로 자동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니 서비스에서 비슷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면 현대.기아차의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갈것 입니다. 일본차 특유의 센스있는 디자인과 기능들은 국내 다른 자동차 회사에게도 큰 고민이 될 것입니다.

 

미쓰비시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공략합니다. 랜서와 뉴아웃랜더의 판매가격을 2,000만~3,000만원대에 맞춰 성장해가고 있는 수입차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는 계획인듯 합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차로 유명한 미쓰비시의 경우 이번 정책이 수입차 가격 하락의 신호탄이라 생각됩니다.

 

스바루도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중형세단 '레거시'(2.5L, 3.6L), 크로스오버차량 '아웃백'(2.5L, 3.6L),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포레스터'(2.5L) 등 총 3가지 모델입니다. 가장 무난한 모델을 들고 시장에 안착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에 진출해 있던 닛산과 혼다도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 그리고 르노삼성이 가지고 있던 파이를 최대한 끌어올 태세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급차 라인업보다 수입차 보급시장인 2000~4000만원 사이인 즉 기존 한국에서 가장 큰 중형과 중대형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또한 준준형 자동차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이 시장도 일부 잠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고급차 위주의 시장의 최대 단점은 엄청난 서비스가격이었습니다. 국산차와 비교가 안되는 공임비로 엄청난 수리비를 요구했던 서비스라면 기존 국내 시장을 제대로 잠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마진이 제법 남는 고급차라면 차만 팔면되지 하는 정신으로 영업을 해도 이익이 남지만 수입차 엔트리 시장에서는 그러한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국산차와 경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차 특유의 센스와 서비스가 제대로 발휘되고 또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시장이기에 그들의 시장 공략이 기대됩니다. 또 내수시장에서도 경쟁이 시작된 국산차의 경쟁력 업그레이드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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